황반 원공 수술 후기, 예전 시력 회복될 줄 알았는데

우리 눈 속 망막의 중심 부분에 있는 황반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 황반 원공인데, 운전을 하거나 책을 볼 때처럼 미세한 사물을 구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눈의 조직이다. 황반 원공이 발생하면 순식간에 중심시력이 떨어진다.

'황반 원공'이란 어떤 질환인가?

황반이란 우리 눈의 망막 중심부에서 시세포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부분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가장 선명하게 흡수하는 조직이다. 여기에 어떤 원인으로 구멍이 생기면 급격히 시력이 떨어진다.

황반에 원공이 발생하면 사물을 바라볼 때 특히 중심 부분에 암점(크고 검은 원 모양의 점)이 생겨 시력이 저하되고, 사물이 휘어 보이는 변형시가 나타난다.

바로 앞에 서있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저하된다. 보통 한쪽 눈에 증상이 나타나도 다른 쪽 눈이 정상이면 이 질환을 알아채기가 어려워 적당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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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황반원공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정밀안저검사, 빛간섭 단층촬영으로 진단하는 OCT 검사 그리고 가정에서도 쉽게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암슬러 격자를 이용한 자가 진단법이 있다.

이 질환은 절대 약으로 고칠 수 없다. 오직 안구에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뿐이다. 보통 유리체절제술을 통해 수술하면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아주 안전한 수술방법이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쳐 늦게 수술하는 경우 황반에 구멍이 너무 커서 황반원공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시력 회복이 안된다. 그래서 수술을 거절하는 사례가 많다.

유리체절세술로 눈 속의 유리체를 평형염액으로 제거하고 교체한 후 망막의 가장 안쪽 층을 제거한다. 그리고 안구에 주사로 의료용 가스를 주입해 가스의 표면장력으로 눌러 주어 구멍을 폐쇄시킨다.

수술시간은 1시간 이내이다. 황반원공 수술후 눈 속에 주입한 가스가 눈 뒤쪽에 있는 황반 원공을 눌러줘야 하기 때문에 2주 정도는 고개를 숙이고 생활해야 한다.

안과 검사비를 포함하면 대략 2백만 원에서 3백만 원 정도 황반원공 수술비용이 들어가는데 병원이나 지역마다 가격의 차이가 좀 심한 편이다. 그러나 실비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으니 보험이 있다면 크게 고민할 부분은 아니다.

황반 원공 수술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그만큼 안전한 수술이다. 그러나 황반 원공이 잘 메꿔진다고 해서 시력이 예전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이미 황반 부분의 구멍으로 인해 주변 신경세포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물이 휘어 보이는 증상도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더 악화되지는 않아 황반원공 수술 후기가 매우 좋은 편이다.

황반 원공이 한 쪽 눈에 생기면 다른 쪽 눈도 발생할 확률이 15% 정도 된다고 한다. 50세부터는 눈에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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